안종범. /자료사진=뉴시스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오늘(1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게 내일(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안종범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K스포츠재단 출범 당시 17억원을 냈던 롯데를 상대로 추가 후원금을 요구하는 데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역시 검찰에서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에 힘 써 달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보다 먼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본인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가끔 안 전 수석과 연락을 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안 전 수석의 말은) 그 분의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한편 안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검찰은 어제 (31일) 안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