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이 당기순익 3조2000억원… 4년 만에 최대치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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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들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껑충 뛰었다. 이자장사를 잘했다기보단 비용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3분기중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000억원)대비 1조9000억원(14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3조3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저금리기조로 이자 마진이 준데다 기업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이 늘면서 분기당 은행권 순익이 2조원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3분기 이자이익은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2.1%) 늘어나는데 그쳤고 순이자마진은 1.54%로 전년동기(1.56%)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대손비용은 2000억원으로 전년 1조7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88%) 급감했다. 이는 해운과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여신이 많은 특수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 대손비용이 1조2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손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익을 끌어올린 셈이다.
부실률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1.79%)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000원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다만 건설업, 조선업, 해운업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3.93%, 14.33%, 9.85%로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계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76%, 12.08%, 11.66% 수준으로 3개월 전보다 모두 상승했다.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은 4조7000억원 증가했고 환율 하락 및 기업여신 미사용한도 축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12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0.8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0.30%)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오른 1.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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