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삼국시대 백제 무덤이 무더기로 발견돼 아파트 택지조성 공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적지 보존방안에 따라 감일지구 사업추진은 지연과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제 무덤이 발견된 곳은 하남 감일지구 B4블록과 상업시설 용지. 4~5세기쯤으로 추정되는 백제 석실묘 형태의 유적이 여러 개 발견돼 현재 발굴조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무덤은 B4블록(4만433㎡)의 약 4분의 1, 상업용지(2만5924㎡)의 약 3분의 1 면적에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략적인 유적 규모와 종류, 무덤 개수 등은 연말 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말 전문가검토회의를 진행한 결과 몇몇 유적은 상태가 양호해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일지구 사업시행자인 LH에 문화재 보존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LH는 지구 전반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 후 보존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유적이 사업구역에 넓게 분포돼 있어 사실상 사업면적 축소와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