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동산경매시장 주요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14일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수 3대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또한 경매건수와 낙찰건수도 하락했다. 다만 지지옥션은 하락폭은 크지 않은 만큼 부동산경기 하락의 신호탄이 될지 일시적인 현상일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가./사진=김노향 기자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건수는 9476건으로 전월대비 617건 감소했다. 경매건수가 월 1만건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9375건)과 7월(9381건)을 포함해 3번째이다. 낙찰건수는 3727건으로 전월대비 536건 감소했다. 경매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평균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73.3%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응찰자 수는 0.3명 감소한 4.0명을 나타냈는데 지난 7월 4.6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는 응찰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볼 때 가격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경매시장이 상당히 과열된 만큼 조정기가 올 것으로 보이며 합리적인 경매투자를 위해 명확한 투자전략과 시장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해 77.6%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광역시의 경우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6.2%포인트 하락한 81.0%를 기록했다. 대전과 부산의 낙찰가율이 큰폭 하락했다.
제주도 낙찰가율이 98.3%로 가장 높았고 광주도 98.2%를 기록했다. 이외 서울, 부산, 대구 등의 낙찰가율이 높았으며 경북은 66.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