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라뱃길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륙양용버스의 모습. /사진제공=아쿠아관광코리아
서울시가 한강에 띄우려던 출퇴근용 수륙양용버스가 정부의 반대로 좌절됐다. 시는 내년에 다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강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200인승 고속페리 ‘리버버스’ 4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당초 서울시는 리버버스 운행노선을 2가지로 추진할 예정이었다. 관광 목적인 단기노선은 마곡에서 여의도, 동작, 반포 등 총 22km를 약 32분 만에 오가게 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장기노선은 마곡과 여의도, 잠실까지 총 34km 구간을 60분 내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사업비는 총 317억원으로 시가 73억원, 민자 244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버버스는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막혀 내년에 다시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가 나와 내년에 예산을 다시 편성해 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반적으로 사업 내용이 미흡하고 수요조사가 정밀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한강 자연성회복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발표하고 육지와 수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 3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는 총 74억원으로 시비 14억원, 민자 60억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륙양용버스 추진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수륙양용버스도 내년 예산을 다시 편성,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종합적으로 사업성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운항하다가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한강에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사업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통과되더라도 실제 운행이 시작되려면 2018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