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도 불구하고 완도타워 해맞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가 불과 사흘 만에 취소를 결정해 빈축을 샀다.


전남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해맞이 해넘이 행사를 취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완도군은 26일 AI 유입 차단을 위해 정유년 새해 첫날 완도타워에서 개최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청정지역인 완도는 아직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산 예방 차원에서 공식행사를 취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완도군은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3일 완도타워에서 정유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일출명소로 떠오른 완도타워 일원에서 희망다짐 길놀이와 신년 타고, 국악 축하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해조류 붕어빵 나눔, 떡국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는 세부계획도 밝혔다. 또 완도타워 입장권도 무료로 선착순 배부키로 했다. 완도군이 완도타워 해맞이 행사 계획을 홍보했을 때는 AI가 급속히 확산하는 시점으로, 다른 지자체들이 대부분 해맞이 해넘이 행사를 취소했던 시기다.


이에 대해 완도군 관계자는 "AI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며 "공식행사는 취소했지만 개인적으로 방문해 다도해의 절경을 배경으로 새해 소원을 빌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