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총회.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면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 분을 가깝게 모신 사람이라면 책임져야 마땅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함께 직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책임질지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하는 것이 성숙한 모습 아닌가. 어린 애도 아니고 책임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나도 부족한 사람이라 (인적 청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해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개인에게 상처를 줬다면, 나의 인간적 부족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위원장을 끝내는 날 그 분들을 찾아가서 실례가 있었으면 미안하다는 말을 제일 먼저 드리겠다고 했다"라며 "내가 해온 일은 나라와 보수를 살리겠다는 순수한 의도"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내가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는가. 나를 썩은 종양으로 말했는데, 인 위원장이 나에게 할 말이 아니다. 인 위원장이 할복하라고 하지 않아도 내가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친박이라고 십 원 한 장 주는 사람인가.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는데 우리 보고 박근혜정부에서 4년간 일한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나는 승복할 수 없다. 강압적 독단, 독선을 끝낼 때까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