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르재단 前이사가 '국정농단'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직접 운영했다는 증언을 했다.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49)는 "최씨가 재단 운영 관련 회의를 주재한 적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이사는 "회의를 할 때 말을 제일 많이 했던 사람은 최씨였다"며 "회의는 최씨의 말을 받아적고 최씨가 말한 걸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회의를 할 때는 자신과 차씨,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이 최씨의 일정에 맞춰 모임 장소에 갔다고 증언했다.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 최씨를 미르재단의 회장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이유에 대해 "큰 방향에 대해서 (최씨가)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며 "최씨의 이름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그를 만날 때마다 '회장님'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또한 이씨는 2015년 10월 초 차씨의 소개로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차은택씨가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최씨 주도로 논의된 사항과 관련해 추후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는 것을 보고 최씨가 재단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 생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경희 전 이대총장과 최순실, 차은택 전 단장이 만난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대 내에 에꼴 페랑디와 미르재단이 함께하는 제휴 사업인 '페랑디미르' 요리학교 설립을 위해 최 전 총장을 찾아 간 바 있다"며 "차 전 단장이 같이 가자고 해 이대 총장실로 간 바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대 총장실로 가기 전 차 전 단장으로부터 최 전 총장과 최씨 등과 함께 63빌딩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