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희 교수. 사진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구속기소)이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만나 보라고 말한 사람이 하정희 순천향대학교 교수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오늘(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8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재판부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하 교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이진성 헌재 재판관이 "(최씨를 만나 보라고 말한) 지인이 관직에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김 전 차관은 '왜 밝히지 못하는가'라고 묻자 "그 사람의 사생활이라…"라고 말을 흐렸고, 이 재판관은 "이 심판정에서는 개인 사생활이라고 증언을 거부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사생활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그 분이 아마 최씨와 친하기 때문에 말하기 그렇다"고 말했고, 이 재판관은 "그런 것은 거부 사유가 못 된다"고 재차 지적하자 하 교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 교수는 다른 학생으로 하여금 정유라씨(21) 온라인 강의 대리 수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일 하 교수를 정씨 이화여자대학교 입시 및 학사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하 교수는 최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