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박근혜 풍자그림, 더러운 잠. 사진은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민주당은 오늘(24일)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 '더러운 잠'을 국회에 전시한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해당 그림은) 반여성적인 측면이 있다.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의 요소들이 있는 것이고 어떤 작품도 만들어질 수 있지만, 그것을 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라며 "국회 사무처에서 (해당) 그림을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표 의원 징계 여부에 대해 "징계까지는 추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표 의원 입장 전달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언론을 통해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표 의원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사 풍자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와 도와준 것일 뿐이다.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에 대해 정치권력이 탄압했던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이 같은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을 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곧바이전' 전시작 '더러운 잠'은 박 대통령 풍자그림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박 대통령이 잠을 자는 모습과 최순실씨가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 세월호 침몰 당시 그림 등이 묘사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