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생산이 서비스업과 건설업 호조로 3.1%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 침체와 한계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2011년(3.3%) 이후 3%대를 다시 회복했다. 산업생산 증가 폭은 2012년 1.3%로 떨어진 뒤 4년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숙박·음식점, 운수업 등이 줄었지만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등에서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석유정제 생산이 늘었다.

지난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4%로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IMF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67.6%)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소매판매는 4.1%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자동차 개소세 인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적극적인 내수진작책의 효과로 여겨진다.

투자는 1.3%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일반산업용기계,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2016년 연간 산업 실적은 양호했지만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부진한 모습이다. 전달 모처럼 플러스 전환했던 전체산업생산은 제자리걸음했다. 광공업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뒷걸음질 쳤다.

광공업은 석유정제, 반도체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금속가공 등이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8%포인트 하락한 73.0%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은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며 "광공업 감소는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반락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