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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보여주신 행보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늘(1일)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 꿈이룸학교 대강당에서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 새로 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불출마 선언에 대해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엔 사무총장 경륜으로 우리 국가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이 기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반 전 총장에게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반 전 총장님이 외교분야, 특히 국제 정치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경륜은 우리 국가를 위해서 많이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반 전 총장님께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협력을 구하기도 하고, 조언을 받기도 하고 그분의 경륜을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협력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불출마에 따른 향후 대권구도에 대해서는 "예상할 길이 없다"며 "한국 정치가 많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으로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 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냐 아니냐.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후보와 정권을 연장하고자 하는 후보간의 대결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대결에서 우리 국민의 압도적인 민심이 정권교체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의 '정권교체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했던 결정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인,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되며 오히려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간 일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겼고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을 국민께서 너그럽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간에 걸친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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