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지난 2일 자정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이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지난 2일 자정 무렵 들른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 군고구마 향이 가득했다. 군고구마 가격은 1개당 1500원. 일반 마트에서 1kg에 5000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300~350g 정도로 보이는 군고구마 가격이 꽤 합리적이다. 편의점주는 "요새 길에서 군고구마를 찾기 힘든데 이거 먹으려고 일부러 오는 고객이 많다"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찾아 겨울철 웰빙간식으로 성공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고구마 1개를 파는 게 커피나 빵 2개를 파는 것과 이익이 비슷하다는 거였다. 고객의 니즈와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유통회사의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거리의 군고구마를 앞으로는 더욱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