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에 "사기꾼, 중산층·노동계급 팔아먹을 것"… 월가 출신 대거 임명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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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가 트럼프를 ‘사기꾼’이라며 맹비난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이 월가 인물을 재무부장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이 남자는 사기꾼이다. 그가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계급을 팔아먹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해 경선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친서민·친노동자 정책을 제시해 큰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는 이날 케이블 보도채널 CNN에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전 골드만삭스 트레이더이자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티브 머누신을 재무부장관으로 내정했다. 또 백만장자 금융인인 윌버 로스를 상무부장관에,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개리 콘을 국가경제회의(National Economic Council) 수장으로 임명했다.
샌더스는 이같은 트럼프의 노선에 대해 “월가와 싸우겠다고 말해놓고, (이곳 출신) 백만장자들을 관료로 내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친월가’ 인선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분리원칙을 담은 글래스-스티걸법(1999년 폐지) 부활을 공약으로 내놓은 그의 당초 약속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훌륭한 쇼맨이자 방송인(TV guy)이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가 이 나라의 중산층과 노동계급을 팔아먹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반이민 정책은 물론, 시장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것을 시사하면서 민주당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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