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차병원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 /사진=차병원
허약(쇠약·노쇠)상태에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입원율은 1.8배, 사망률은 2.3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미 차병원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팀이 27개 투석센터에서 총 1658명(혈액투석 환자 1255명, 복막투석 환자 403명)의 투석환자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 영양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장 영양학 저널에 게재됐다.

허약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나 예비 여력이 감소해 여러 생리적인 체계의 누적된 쇠퇴를 가져오고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다.


김준철 교수팀은 신체기능, 체중감소, 활동력저하 등 내용을 포함한 SF-36(건강수준 측정 척도) 점수를 통해 전체 환자를 허약 단계, 허약 전 단계, 비허약 단계로 분류했다.

전체 환자 중 34.8%가 허약단계, 45.7%가 허약 전 단계에 속했고, 허약 상태인 경우는 그렇지 않은 투석환자들에 비해 입원율이 1.8배, 사망율은 2.37배 더 높게 조사됐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기저 질환이 많을수록, 신체적 장애가 있을수록, 직장이 없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그리고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허약 단계로 악화될 위험성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혈액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관찰되는 허약으로 인한 임상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김준철 교수는 “만성 신부전 환자는 투석치료와 함께 기저질환, 체질량지수 등 허약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들을 잘 관리해야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