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사진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사진=임한별 기자

관세청장이 고영태 인사개입의혹을 부인했다. 오늘(21일) 관세청은 "관세청장은 고영태씨를 알지도 못하며 만난 적도 없다"며 인사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관세청은 이에 "사법당국이 인사개입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 조직과 관세청장 개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지난 20일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고영태 전 이사와 지인들의 대화가 녹음된 파일 5개를 재생하며 고씨가 관세청 인사 등에 개입하고 그의 측근들이 국정농단 의혹 폭로 이후 판을 키우려했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고영태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관세청장 (인선을) 내일 발표한다"고 운을 뗀 뒤 "내가 뭐 너한테 얘기해주고 그러면 니가 머리 좀 써봐 뭘 어떻게 풀건지"라고 말한다.


이어 "(관세청장) 지명되면 모레나 한번 만날거야. (류)상영(전 더블루K 부장)이는 뒤로 빼고 내가 일을 볼 것"이라면서 "세관으로 물건이 들어올 때 (규제 등을) 풀어준다는 걸 연구해보라"고 김 전 대표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