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정유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원대한 기업’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주목할 만한 고성장을 이끌었던 중화권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주요한 사업 축인 아세안시장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경배 회장은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겨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는 ‘격의 시대’로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로 세계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의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네즈 베트남 호치민 하이바쫑 매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중화권-아세안-북미, 글로벌 시장 공략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미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기업 소명,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의 실현을 위해 정진해 왔다. 1945년 창립 이래 서구화로 인해 잊혀졌던 아시아 속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쳤으며 아모레퍼시픽만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움은 ‘아시안 뷰티’에 있음을 깨닫고 이를 창출하고 계승하고자 노력했다.

더불어 이를 전세계 고객에게 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오스카’ 브랜드)로 해외 수출을 달성한 후 ‘미’를 공용어로 전세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글로벌 중흥기를 맞았다. 현재 중화권, 아세안, 북미시장을 3대 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문화·경제적 유사성 및 지리적 근접성에 기반해 새로운 권역에도 순차적으로 진입, 소명 실현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이니스프리 싱가포르 이니스프리 타카시마야.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설화수 이을 '1조 브랜드' 더 키운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이 밝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사업은 2016년(K-IFRS 기준) 1조69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결과다. 특히 중화권과 아세안시장을 포함하는 아시아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5754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헤라’ 브랜드 중국 론칭으로 럭셔리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으며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및 로드샵 확산과 온라인몰(중국)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상품, 서비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진출을 통해 아세안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에뛰드’도 히트상품 및 신제품(플레이101펜슬, 리얼파우더쿠션 등) 판매 호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현지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고객, 기술, 소재 등 현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판매채널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역량 및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온리원 뷰티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