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거울'을 볼 것을 권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떠오른 홍준표 지사에 대해 그가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유한국당의 불행"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 전 의원은 "축구로 치면 후보 명단에도 못 올랐던 선수가 갑자기 지금 튀어나와서 몸 풀고 있는 격"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인물난을 비꼬기도 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홍 지사가 최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점을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받아칠 가치가 없다"면서도,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점을 지적하며 "거울을 보면서 본인 얼굴부터 찬찬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홍 지사는 최근 형사 기소에 따라 정지된 당원권 회복 논의를 시작하는 등, 대선출마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원내대표와 인명진 비대위원장 모두 홍 지사의 후보 출마에 긍정적인 의견을 낸 상태라 그의 출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사진=뉴시스, 지난 2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상남도 서울본부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