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서 파쇄기

청와대가 최근 4개월 동안 문서 파쇄기 26대로 새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오늘(16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정농단 사태 핵심인물인 최순실씨의 태블릿PC 보도가 있던 다음날부터 청와대가 26대의 문서파쇄기를 구입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특히 백 의원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라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청와대 측이 파쇄기를 이용해 문건을 대량 폐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이날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파쇄기는 교체주기 및 사용연한이 11년이다. 이번에 교체된 것들은 노무현 정부 때 구입한 것으로 너무 오래돼 소음도 나고 도저히 사용을 못하겠으니까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주기 11년인 파쇄기를 때가 되어서 바꾼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 대변인은 "교체할 때는 다음 연도 구매계획 예산을 편성해서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다. 2016년의 경우 전년도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 17대를, 2017년의 경우에는 역시 전년도에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서 12대를 구입했다"고 추가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문서파쇄기를 새로 구입하는 게 아니고 계속 정부와 관계없이 이어지면서 사용하다가 연한이 되면 교체한 횟수가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의혹은 전혀 근거도 없고 말도 안된다"며 거듭 증거인멸 의혹을 부인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