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웬징루 한인마트에서 현지 중국인들이 한국 상품들을 쇼핑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중국인 10명 중 9명꼴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가 한국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나이스 R&C가 지난 15~17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지역 중국인 남녀 2100명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 84.2%는 중국이 당면한 국제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사드배치라고 답했다. 이 답변은 남중국해 영토분쟁(6.2%), 북핵문제(5.1%), 미국의 자국중심주의(4.4%)를 크게 웃돌았다.

사드 이슈가 한국 전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9.5%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별로 보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키로 결정한 롯데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장 컸다. 응답자 85.2%가 “사드 이슈는 롯데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등에도 사드 배치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를 넘었다.

사드가 한국 제품 구매 고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관광(87.5%) 업종이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85.2%), 문화콘텐츠(82.4%), 모바일(82.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정부의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 37.2%가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고 답했고, '잘못된 정책'(19.0%) 등 부정적 평가가 56.2%였다. '매우 잘한 정책'(12.8%), '잘한 정책'(16.0%) 등 긍정적 평가는 30%에 못 미쳤다.

반면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 정책'(54.1%), '잘한 정책'(33.1%) 등 긍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