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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씨는 롯데 오너 일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1차 공판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뿔테 안경, 검은색 가방을 든 서씨는 평범한 중년 여성의 모습에 가까웠다. 20대 풋풋한 미모를 자랑하던 과거 화려한 스타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씨는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의 광고카피를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이후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MC, 영화, 광고까지 두루 섭렵하며 남다른 끼와 미모로 연예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활약했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서씨는 1981년 돌연 유학을 핑계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종적을 감춘 서씨는 1982년 신 총괄 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를 낳은 뒤 혼인신고 절차 없이 사실상 셋째 부인이 됐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37세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비리의혹이 불거지며 서씨는 30여년 만에 불명예스런 외출을 단행하며 법정에 서게 됐다.
다음은 서씨를 향한 네티즌들의 궁금증 3가지.
Q. 서씨가 받고 있는 의혹은?
A. 서씨는 2006년 신 총괄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와 딸 신유미씨 등과 롯데 측에서 이른바 '공짜 급여' 50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씨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받아 770억원을 벌어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
Q. 서씨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규모는?
A. 서씨가 보유한 부동산은 서울 삼성동 유기타워와 롯데캐슬 벨베데레, 종로구 동숭동 공연장 유니플렉스를 비롯해 방배동 5층 빌라 등 34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신유미씨는 1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서씨 모녀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주식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자산 규모는 8000억원 이상이다.
Q. ‘올블랙’ 서씨 패션…가방 브랜드는?
A. 서씨는 검정색 정장에 검정색 구두, 검정색 가망을 매치하며 '올블랙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서씨의 가방은 프랑스 디자이너브랜드 ‘아네스베’ 제품으로 보인다. 스터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가죽 소재의 보스톤 백은 현재 미국 온라인몰에서 425달러(47만원)에 판매된다. 아네스베는 프랑스 디자이너 아네스 베(Agnes B)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로 1975년 론칭했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 전세계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1990년대에 정식 수입됐다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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