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외부 충격. 사진은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침몰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성 부족, 화물 과적, 화물 고박 불량, 급격한 조타 변침 등으로 발표했다.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의 재판에서도 화물 과적, 부실 고박 등으로 세월호 복원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큰 각도로 배의 방향을 전환,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먼저 화물 과적, 부실 고박의 문제점을 짚었다. 청해진해운이 인천~제주 항로 투입을 위해 2012년 10월 일본에서 도입한 세월호는 증축 공사 탓에 무게중심이 낮아졌다. 또 자동차용 램프를 철거한 뒤 뱃머리 우현에 그에 해당하는 중량 30톤을 추가하지 않아 좌우 불균형이 심화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규정보다 화물 1065톤이 더 실렸고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는 규정보다 더 적게 적재했다. 화물은 부실하게 결박됐다.

재판부는 증개축, 화물 과적, 부실 고박으로 복원성이 약해진 세월호의 직접적 사고 원인은 급변침이라고 판단했다.  외부 충돌 등이 없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도 인정했다. 

반면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지난해 12월25일 '세월X'를 통해 '세월호 침몰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며 정부가 제시한 것과 다른 복원력 수치를 산출해 정부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새로운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외부 충격이라고 판단했다.


군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자로'의 주장을 일축했지만,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논쟁과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침몰 원인 규명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과 희생자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지난 21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세월호 선체 조사와 함께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