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앞 모습. /자료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지난 17~18일 5차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안을 가결시킨 대우조선이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는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대우조선은 조속히 법원에 채무재조정안 승인과 관련된 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2000억원 규모의 CP 중 1900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기업투자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CP는 회사채와 달리 채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변경약정서를 개별적으로 체결하고 채권 전액에 대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아직 동의를 받지 못한 100억원은 증권회사 등 일부 기관이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이날까지 CP 투자자들로부터도 100% 찬성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CP투자자의 동의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우조선은 법원에 채무재조정안 승인과 관련된 인가 신청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법원인가 절차까지 마치면 대우조선은 정부가 약속한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채무재조정을 조건으로 2조9000억원의 한도성여신을 열어주기로 했다.

사채권자들은 자신들의 투자금액 절반을 출자전환, 나머지 절반은 3년 유예 및 분할상환 받게 된다.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1조5000억원의 채권은 80% 출자전환, 20% 5년유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