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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객의 제주행 발걸음이 빨라진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이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430만2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0만4464명보다 2.3% 증가했다. 내국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내국인 입도관광객은 370만85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8만5901명보다 32만2676명(9.5%)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입도관광객은 59만1702명으로 전년 동기(81만8563명)보다 22만6861명(-27.7%)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46만1778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69만2373명) 대비 23만595명(-33.3%) 줄었다.
지난달 2일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중국의 조치가 알려진 이후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20일까지 9만4326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35만7550명) 대비 73.6% 감소했다. 항공편은 71.8%, 크루즈는 77.7% 줄었다.
한편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든 상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집중한다.
지난달 28일부터 타이완의 타이거항공이 주2회 제주에 취항했고 티웨이항공이 제주-오사카 간 주7회 운항을 오는 6월 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필리핀항공도 이달 초부터 주2회 운항하고 있다. 일본인을 비롯한 필리핀 여행객들도 제주를 찾는 것이다.
제주도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이 떠난 자리를 내국인들이 메우고 일본인들도 다시 제주를 찾고 있다"며 "다른 외국인들도 좋아할 만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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