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연초부터 국제유가 상승,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석유류 및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활물가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물가여건은 지난해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업무 관련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에 참석, 최근 물가동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물가는 1970년대 10%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경험했으나 80년대 초 경제 안정화 시책 추진과 함께 점차 낮아져 최근에는 1~2% 수준까지 안정화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안정화 추세 속에서도 농축수산물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서민가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주변의 많은 분야에서 유효경쟁이 충분치 못해 소비자의 후생을 제약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가계나 기업이 의사결정을 할 때 물가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을 때가 물가가 안정된 상태'라는 앨런 그린스퍼 전 연준 의장이 생각난다"며 "올해 우리 국민이 물가 걱정하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익춘 농수산물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등 총 18명이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독과점 시장 경쟁 촉진, 시장 감시 활동 등으로 물가 안정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