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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에서 남성 간부 2명이 20대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본부 측이 조사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31일 오후 경영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신고의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간부 2명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의 한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직원인 A 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지난달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측은 "물증과 증인은 없지만, 피해 여성이 받은 고통을 고려해 진술을 충분히 확인해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위에 회부 된 50대 간부 가운데 1명은 현재 한국은행 본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사팀이 해당 지역본부를 방문해 피해자와 면담한 결과 해당 간부와의 분리근무를 원하지 않았고 7월 정기인사 시 타 부서 이동을 희망했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관계 확인"이라며 "성희롱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용이 심각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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