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혼주의가 확산되면서 자발적으로 평생 독신을 선택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혼과 비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오는 2045년에는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약 36.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글족은 가족 부양의 의무나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없는 대신 미래에 대한 대비와 노후준비도 스스로 해야 한다. ‘2016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가처분소득 기준 45.3%로, 전체 가구 12.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빈곤율은 44.7%로 이 역시 5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유롭고 안정적인 싱글라이프를 꿈꾸고 있다면 일찌감치 경제적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30~40대는 소득규모에 맞게 수익성과 안정성을 적절히 배분해 자산을 관리하는 한편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상품 준비가 필수다. 대표적인 연금상품은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시 연 400만원까지 최대 16.5%(연소득 5500만원 이하 기준)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직장인 싱글족에게 적합하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등 보험사, 증권사 및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나 보험사의 가입 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다. 연금저축보험은 종신연금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종신연금형은 일정 기간을 정해 지급받는 확정연금형보다 월 지급액이 적을 수 있지만 죽을 때까지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납입 시에는 세액공제 혜택이 없으나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하면 발생한 이자수익에 대해 향후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늦어도 40대에는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 전문가들은 연금상품 가입 시 상품의 공시이율과 사업비 수준을 비교하라고 조언한다. 연금보험은 보험료의 적립금을 연금재원으로 쓰므로 환급률이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각 보험사별 상품의 공시이율과 환급률을 비교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다모아 연금저축보험 카테고리에서 가입연령 30세, 월 납입액 20만원, 10년 월납, 20년 유지 기준으로 비교하면 6월 현재 인터넷 보험사 라이프플래닛의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과 한화생명의 ‘e연금저축보험’이 3.3%로 가장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두 상품 중 보험사의 사업비를 유추할 수 있는 해지환급률은 라이프플래닛이 155.5%로 높으며 해지환급금 역시 가장 많다. 금리 하락에 상관없이 보험사가 보장하는 최저보증이율은 1.0~1.5% 수준이다.


라이프플래닛은 연금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목표 연금액 달성을 도와주는 ‘목표연금 페이스메이커’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후 필요한 연금 규모 및 목표연금 달성을 위해 매월 얼마를 몇 년 간 적립해야 하는지 등 가이드를 제공하고 금리 변동으로 인해 달라지는 예상 연금액을 정기적으로 안내해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우자나 가족이 없는 싱글족은 사망 시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장 상품보다는 은퇴 후 소득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금상품은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 위험이 크므로 적정 규모로 가입하되 재원이 마련될 경우 추가납입 기능 등을 이용해 적립금을 높이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