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외국인 근로자 증가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세 제조업체가 많고 고령화도 심각해 쿼터 확대 등을 통한 저임금 외국인력 증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8일 오후 3시부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고용절벽시대 광주전남지역 외국인력 활용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찬영 전남대교수는 광주전남지역의 외국인력 유입은 노동집약 산업과 고령화가 빠른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2008~2015년 행정구역별 외국인력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광주는 10.1%로 울산(10.6%)을 제외한 부산(7.0%), 대구(5.5%), 대전(5.1%), 인천(4.4%) 등 광역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다.


전남은 14.4%로 제주(21.7%)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외국인력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또 외국인력은 공단이 밀집된 도시(영암 포함)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들어 수산업 특화지역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외국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는 2008년 1.18%에서 2015년 1.96%로 증가했고 전남도 0.84%에서 2.54%로 급증했다.

외국인 취업자가 높은 기초지자체는 영암(14.2%), 담양(3.82%), 완도(3.78%), 장성(3.76%), 진도(3.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전반적으로 외국인근로자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저숙련 제조업 분야(기능기계조립직종), 농림축산업과 어업 및 양식업(단순노무직종)에서 주로 종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짧은 시일 내에 인력고령화 및 기업의 영세성을 쉽게 탈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 유입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미스매치 업종에 한해 외국인력을 보완적으로 활용하고 ▲외국인력은행 설립 등 외국인력 수급시스템 안정화 ▲외국인력지원센터의 출장방문 내지 단기 임시출장소 운영 등 외국인력 지원 시스템 접근성 강화 ▲내외국 인력 상생협력 체계화 등으로 외국인력 활용 정책 및 전략을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일태 전남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김진백 광주광역시청 사무관(일자리정책과),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미래전략팀장, 위성헌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 최종일 조선대학교 교수, 이병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팀장(경제조사팀)이 외국인력의 현황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