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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색깔론으로 김 후보자를 비난하면서 여야 의원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곽상도, 전희경, 이장우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김 후보자의 사회단체 활동 이력과 과거 발언을 열거하며 김 후보자가 사회주의자라는 의심을 계속 제기하는 등 이념논쟁을 이어갔다. 이에 표창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혐오발언)라며 강하게 반발해 여야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곽상도 의원은 "후보자가 2011년 5월 초중고 학생 180만명을 상대로 마르크스 혁명론을 소개했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전희경 의원은 "후보자가 활동해온 단체의 궤적을 보면 국가보안법 폐지, 한총련 합법화, 한미FTA 반대, 주한미군 철수, 자본주의 타도, 프롤레타리아 해방 주장 등"이라며 김 후보자의 이적 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자본주의 경영학자로서 한국 자본주의가 고속 성장해 이만큼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한계도 누적됐다.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면서 보다 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정착·발전되는 데 학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의 학문활동을 옹호했다.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대놓고 정체성을 추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사회주의를 동경하는가. 사회주의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자본주의학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자"라고 다시 답변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총장을 맡았던 이력을 거론하며 "실질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것이다. 후보자는 사회주의자"라고 대놓고 비방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그렇지 않다"고 다시 부인했으나 이 의원은 "모든 내용은 사회주의자로 볼 수밖에 없다. 지금 청문회장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색깔론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더 이상 종북론이 색깔론으로 의회나 정부행정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야당 측 태도를 비난했다.
유은혜 민주당 의원 역시 "특정 시기, 특정 행사의 발언이나 기록으로 사람의 사상을 규정하고 낙인 찍어도 되느냐. 사상 색깔 공세를 연상케 하는 말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개선을 모색한 것이다. 이를 사회주의자라고 하면서 이념 편향적이기 때문에 사퇴하라는 말은 헤이트스피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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