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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수출·투자가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생산·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경기 개선세가 발목을 잡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6일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경기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 속도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의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에 그쳤다.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활발한 생산을 보이던 반도체, 1차금속이 5월 초 황금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광공업생산이 0.1% 증가에 그친 게 컸다.

소비 상황은 더 어둡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낮아지고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민간소비도 위축됐다.


5월 소비판매액 증가율은 1.6%로 전월보다 1% 낮았다. 도소매업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음식숙박업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하락해 3.2% 감소했다.

소비감소세와 맞물려 농축수산물의 가격도 상승, 서민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하락한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박 등 여름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7.6% 올랐다.


취업자 증가폭도 크게 감소했다.

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으로 전월 42만4000명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원인은 서비스업 취업자가 23만3000명을 기록하며 한달사이 10만명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투자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수출은 1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52%, 석유화학 15.6%, 디스플레이 10% 등 주력품목의 증가율이 눈에 들어왔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호조로 기계류의 투자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의 호조로 15.2% 증가했지만 건설수주는 주택분야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1.5% 등가에 그쳤다.

KDI 한 관계자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세가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