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시사한 몇가지를 정리했다.

우선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 여부를 올 가을에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변경을 논의할 ‘가을’은 9~10월 회의쯤이 될 전망이다.


또 ECB가 저조한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실업률 호조를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에 성장이나 실업률이 아닌 물가안정이라고 일축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못 미처 당분간 부양책이 더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ECB가 내년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시각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다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계속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로화 및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가장 바라지 않는 것이 원치 않은 금융조달환경의 긴축이라고 드라기 총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