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가 30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전국 1만4500개 투표소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 정부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은 사전경고에도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에 31일(현지시간) 이같은 제재를 내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제재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제재에는 마두로 대통령의 미국 금융기관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자국민,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마두로는 나쁜 지도자가 아니라 독재자"라며 마두로 대통령을 강경 비난했다.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미국은 마두로가 추진하는 정책에 확실한 반대를 표하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을 따르는 측근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에도 10명이 넘는 전·현직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들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해 마두로 대통령의 제헌의회 선거 강행을 막기 위한 압박을 가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은 잇따른 실정으로 퇴진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지난 4개월 동안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사망자만 120명이 넘는 등 소요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새 정부를 세우기 위한 제헌의회 구성을 강행해 미국으로부터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