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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팀이 워싱턴 D.C.에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대배심을 구성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배심은 대선 기간 러시아 변호사와 회동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배심은 몇 주 전에 구성돼 워싱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배심은 유·무죄를 가리지는 않지만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대배심 구성을 통해 뮬러 특검팀의 수사 의지가 매우 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배심은 앞서 특검팀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조사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구성한 대배심과 별개다. 플린 전 보좌관은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접촉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먼저 물러난 인물이다.
스티븐 블라덱 텍사스대학 법률교수는 "이는 장기간, 대규모 기소가 있을 것을 알리는 신호"라며 "수사가 플린 전 보좌관 보다 크고 광범위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마스 제노 변호사도 "대배심은 매우 활발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증거"라며 "기소를 확인하는 것을 아니지만 특검팀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뮬러 특검팀은 지난 5월 출범,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끼친 영향과 당선자인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통령 법률팀 소속 타이 코브 변호사는 이와 관련 "추가 대배심 구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대배심 문제는 일반적으로 비밀에 부쳐진다. 백악관은 뮬러에 완전히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과거 세 차례나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며, 이런 입장이 변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달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번 WSJ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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