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노조 단체교섭 출정식.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3일 오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한다. 다음달부터 노조 새 집행부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이달안에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27차 교섭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서는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날 교섭에서 임단협 타결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현 노조 박유기 지부장 체제는 오는 9월 말 종료된다. 노조는 다음달부터 새 집행부를 선출해야하기 때문에 이달 중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이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빨리 시작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이날 교섭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사측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큰 상황이라 확언하기는 어렵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임기 내에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허술하게 교섭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에서 진일보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타결 가능성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앞서 회사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3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는데 노조는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