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에 출석했다. 민병주 전 단장은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민간인 댓글부대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민병주 전 단장은 8일 오전 9시4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들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단장은 다른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을 동원한 외곽팀 운영 동기, 구체적 활동 방식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당시 민간인들에게 금전 대가를 제공하고 친정부 성향 온라인 댓글 공작 활동을 시킨 사실이 입증될 경우, 검찰은 관련자들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일하면서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전 원장,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함께 기소된 민 전 단장ㅇ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이 전 차장과 함께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