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정책인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 경제성장 속도와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부 조치가 긍정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고 경제성장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론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균형과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경제정책들이 합리적이고 경제 성장 속도와 발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를 계속해서 진행하지만 효율성과 안정적인 진행을 확보해야 한다. 빨리 가면 저숙련 노동자들이 낙오되거나 소외될 수 있다"며, 거듭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이 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경제 대응에 대해서는 "한국이 굉장히 잘한 부분은 구조개혁일 것이다. 20년 동안 구조개혁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젊은 여성과 청소년의 사회 접근성을 높인 부분이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경제에 있어서 더 높은 여성 참여는 성장을 촉진하고 불평등을 감소시킨다. 포용적 성장에 있어서 성격차가 있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라가르드 총재는 공정한 법체계 구축, 조세제도 개선, 보육센터 증진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외부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견고한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강력한 성과를 보여왔고 재정적인 여력도 있다. 또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반도 내 갈등이 전쟁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긴장감이 고조될 때 하방 위험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