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택 여수MBC 사장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 사실 아냐"… 관련 단체들 항의방문
김나현 기자
2,237
공유하기
5·18 관련 단체들이 25일 심원택 여수MBC 사장을 항의 방문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5·18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5·18 기념재단,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여수MBC를 찾아 심 사장을 면담하고 5·18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뒤 5·18은 30여 년 동안 '광주 폭도' '북한군 투입설' 등 끊임없이 왜곡되고 폄하됐으며 '전라디언' '홍어 택배' 등으로 비하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사장으로부터 5·18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주장이 나왔다는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함량 미달 낙하산 인사로 지탄받던 심 사장은 이제는 전두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심 사장은 언론 적폐 청산과 공영방송을 위해, 5·18 왜곡와 폄하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 사장은 "5·18과 관련해서 공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고 자부한다. 회고록을 읽었다고 해서 전두환을 동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반박했다.
앞서 5·18 단체들은 심 사장이 지난 5월23일 직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 '전두환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지만 전두환의 입장에서 본 5·18의 기록도 있고 그것도 인정받아야 한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