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몇달 동안 이어진 물가상승률의 저조와 그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 연설에서 "연준은 여전히 연간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가용 노동인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인상 압박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4.4%를 기록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임금도 오르기 시작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내 수중에 있는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건강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실질적 침체를 보이거나 과열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이같은 고용시장의 호조에 비해 물가 상승의 부진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며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가 배운 것을 기반으로 견해를 수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5년 동안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역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만일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지만 아직은 재조정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미루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