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기간 성묘나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를 주의해야 한다. 감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 및 진드기 유충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 진드기매개감염병에 주의해줄 것을 4일 당부했다. 특히 올해 진드기매개감염병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어 예방수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 가장 우려되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경남과 전남, 전북, 충남 등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등의 유충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 유충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9월 말~11월 말로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이 시기에 몰린다.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등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4~11월에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도 올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발생한 SFTS 환자는 모두 173명으로 이미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환자수(165명)를 넘어섰다. SFTS에 감염되면 1~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구역질,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소견도 보인다.


쯔쯔무가시증의 경우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지만, SFTS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치료받는 게 전부여서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시 복장에 신경쓰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