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종합대응실. /사진=뉴스1
박정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원장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해킹에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어떤 점에서 북한이 해킹 가담 가능성을 제기한 것 같으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빗썸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8종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국내 최대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올해 6월 고객정보 3만1000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바 있다.

지난 15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범인들의 접속경로 및 인터넷주소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박 부원장은 “해당 내용은 보도를 보고 확인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확인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내용을 보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홍근 의원은 “해킹된 서버가 어느나라 것인지도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북한의 소행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며 “조사 진척이 안되거나 답이 안나오면 북한 소행으로 선을 긋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