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중 부산지검장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조치됐다. 법무부는 국가정보원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차려 압수수색을 대비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장호중 지검장을 30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한다고 27일 밝혔다.

장호중 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수사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의정부지검 A 부장검사도 30일 자로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에 참여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TF에서 같이 활동한 A부장검사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 지검장은 검찰의 국정원 심리전단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가짜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을 유인해 조작된 서류를 압수수색 대상 물품으로 내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장 지검장,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모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 부장검사 등 모두 7명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검찰은 오는 28일 서천호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장 지검장은 오는 29일 오후 검찰에 소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