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이 여직원 성폭행 파문이 불거지며 방배동 본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당초 이영식 사장 주재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내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이 중국에서 귀국해 직접 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 중국 출장중이던 최 회장과 이영식 사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이번 사건은 한샘 여직원 A씨가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지난 1월 교육 담당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뒤늦게 공론화됐다.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 1월 동료 남직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신입사원이며 B씨는 직원 교육담당자로 A씨의 업무 교육을 담당했다. 한샘은 같은달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의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B씨는 26일 징계 내용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이후 인사위원회는 다음달 3일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고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에게는 진술 번복을 이유로 ‘감급 10%’ 징계가 내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 상에서는 한샘 불매운동 등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한샘 측은 이날 이영식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한다"며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