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발생한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 범인에 대해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유가 아닌 범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텍사스주 서덜랜드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에 대해 "제정상이 아닌(deranged) 사람이다.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것은 총기 상황 때문이 아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신 건강 문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26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 용의자 데빈 켈리(26, 사망)는 공군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는 백인 남성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에 이어 한달여 만에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커질 것을 우려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정헌법 2조에 명시된 개인의 총기 소지권을 지지한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총기 소지를 적극 옹호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 발생 후 민주당 일부 상원의원들이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이는 모두 26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20명이나 나왔다. 범인은 총격 후 도주했다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범인이 총을 소지한 주민의 대응사격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