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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코 믈라디치가 22일(현지시간) 유엔 특별법정에서 집단 학살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믈라디치는 유고 연방 해체 후 발발한 보스니아 전쟁(1992~1995년)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민병대 사령관으로 집단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다.
‘보스니아의 도살자’라는 악명으로도 잘 알려진 믈라디치는 보스니아 동부 도시 스레브레니차에서 1995년 7월14일부터 수일 동안 보스니아 무슬림 남성 및 남자 아동 8000명을 약식 처형하는 집단 대학살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또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포위해 3년 넘는 기간 동안 1만명의 시민들을 무차별 저격 살해하는 데도 관여했다.
전쟁 중인 1993년 유엔이 설치한 옛 유고 전쟁범죄특별재판소(ICTY)는 이날 11개 기소 항목 중 제노사이드 1항목, 반인륜 범죄 4항목 및 일반 교전규칙 위반 5항목 등 10건에서 믈라디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기소 항목 중 제노사이드 1항목만 인정되지 않았다. 종신형은 유엔 법정 최고형이다.
믈라디치(75)는 보스니아 전쟁이 10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보스니아-헤르체고나 독립으로 종결된 뒤 전범으로 수배됐다. 이후 세르비아 공화국으로 피신해 16년 동안 숨어 살다 2011년 체포됐다. 2012년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유엔 유고법정에 세워졌다.
믈라디치와 함께 보스니아 무슬림 및 크로아티아계 기독교인 학살을 주도했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최고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도 체포돼 지난해 제노사이드 유죄와 함께 40년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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