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가 자사 스테디셀러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타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시장 확보에 나선다. 친근함을 무기삼아 소비자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8090년대 스낵+최근 트렌드 = 새로운 시너지
/사진=오리온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오리온은 국내 밀크카라멜의 원조제품인 ‘오리온 밀크카라멜’을 맛·식감부터 패키지까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콜드브루를 담은 ‘밀크카라멜 콜드브루라떼맛’은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리뉴얼 이후 3배가량 급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통크’를 리뉴얼해 20년 만에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10월 한달간 180만개가 팔리며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CJ올리브영과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2탄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였던 ‘라운드어라운드X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은 출시 3개월 만에 20만개가 팔려나가며 호평받았다.

빙그레와 올리브영이 출시한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기존 바나나와 딸기맛 우유에서 메론과 커피맛 우유로 향을 확대했으며 바디워시,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밤에서 핸드워시와 립스크럽 등 총 16종의 제품이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따끈한 돼지바 핫도그로 변신시켰다. ‘라퀴진 돼지바 핫도그’는 돼지바의 상징인 쿠키 크런치를 핫도그 표면에 입혀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이색 핫도그 제품이다. 바삭한 첫 맛과는 달리 안쪽의 핫도그 빵은 국내산 흑미가루를 넣고 반죽해 고소하면서도 폭신폭신한 식감이 특징이다. 수제방식으로 반죽을 입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 83%가 넘는 순돈육 프랑크 소시지를 사용해 탱글탱글한 식감과 육즙 가득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크라운제과 빅파이는 비스킷형 파이로 거듭났다. 기존 제품은 겉면 전체에 초콜릿이 입혀졌지만 비스킷형 빅파이는 새로운 코팅기술을 적용해 한쪽 면은 파이, 다른 쪽은 비스킷맛을 낸다. 파이와 비스킷 맛을 동시에 내는 게 특징이다. 과자 안쪽에 듬뿍 넣은 자몽 잼과 겉면의 초콜릿이 조화를 이뤄 단맛이 상큼하다. 여기에 시나몬을 더해 자몽의 풍미가 진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시장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809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컬래버레이션하는 추세"라며 "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친근함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장수 제품의 가치도 지킬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먹거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