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X CEO. /사진=에어아시아X 제공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CEO가 국토부에 신규 운항허가를 신청한 에어로K의 지분을 에어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스마일 CEO는 13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에어아시아X의 제주-콸라룸푸르 노선 취항 기념 간담회 이후 열린 그룹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스마일 CEO는 CIMB투자은행, 메이뱅크, 아핀 투자은행 등을 거치고 에어아시아에서 IR 업무를 담당하며 에어아시아의 인수합병과 투자 등 특별프로젝트를 진행한 핵심인물이다.

그는 “에어아시아에 근무했던 직원이 에어로K의 주요 경영진에 참여하고 있을 뿐 에어아시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만약 에어아시아가 한국에 본격 진출을 한다면 직접 법인을 설립하지 우회적인 방법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선 새로운 LCC 에어로K를 설립하고 국토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한 AIK(Air Innovation Korea)에 대해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가 우회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스마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취항한 제주 노선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주로 직접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시아가 최초”라며 “동남아시아에서 제주관광을 원하는 수요가 많고 제주도민들이 동남아시아로 나가는 데도 큰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주에 입국하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선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직항 노선이 없어 가격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주를 이어주는 직행노선이 없어 한국 국내선 가격이 높은 시즌엔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에어아시아의 직항 노선 취항으로 현재 연간 6만명 수준인 제주 방문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 취항한 제주 노선의 시간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취항 당시부터 이같은 요구를 해왔지만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슬롯이 문제가 됐다. 현재 에어아시아 제주-콸라룸푸르 노선은 매주 월·화·수·토요일 제주에서 오전에 출발해 저녁 시간대에 콸라룸푸르에 도착하는데 이 경우 환승수요를 원활히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 에어아시아는 매주 월·화·목·토요일 낮시간에 콸라룸푸르에 도착하는 시간대를 배정받길 원한다.

이스마엘 CEO는 “제주공항에 시간변동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며 “내년 1월 개최되는 협의회에서 시간이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