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와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반이 22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29명이 숨지고 29명이 입원 치료중이다./사진=뉴스1
경찰이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건물주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23일 제천경찰서에 꾸려진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조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화재 당시 부상으로 원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이씨를 이날 직접 찾아가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 8월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안전시설 설치와 관리 상태, 소방점검, 불법증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화재 당시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를 고의로 잠궜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청,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 등 6개 기관의 합동 현장 감식도 계속된다. 감식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불에 탄 건물 주차장 내 차량과 발화물 흔적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