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택가에 불법주차된 관악구 순찰차에 불법주차스티커가 붙어있다. /사진=독자제공

8일 서울시가 강화된 대형화재 인명구조대책을 발표했다. 불법 주‧정차 금지,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 확대 등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에도 우리 주변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지난 5일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의 한 주택가에서 불법주차 단속 스티커가 붙은 관악구 순찰차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관공서 업무를 수행하는 차라면 솔선수범해야 마땅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모범을 보였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좁은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에 가로막혀 소방차 출동이 지연됐고 결국 불길 제압이 늦어져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너 하나 때문에’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의 마음가짐은 운전자의 필수 덕목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