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아카데미 시상을 포기했다.
케이시 애플렉. /사진=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컷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케이시 애플렉은 아카데미 측에 올해 제 90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시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케이시 애플렉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의 전통대로라면 지난해 수상자인 케이시 애플렉이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자를 발표하고 트로피를 전달해야 하지만 올해는 예외가 됐다.


벤 애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에플렉은 과거 영화 촬영장에서 벌어진 성희롱 루머로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2010년 영화 '아임 스틸 히어(I'm Still Here)'를 연출했을 당시 2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희롱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던 그는 당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 여성들과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당시 고소는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애플렉이 아카데미 수상을 하면서 그가 과거 성희롱 의혹에도 상을 받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었다.


2016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브리 라슨은 애플렉에게 남우주연상을 시상하면서 박수를 치지 않기도 했다.

아카데미 대변인은 애플렉의 시상식 불참 결정을 두고 "쇼와 올해의 훌륭한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