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이 결정됐지만 앞길은 쉽지 않아보인다.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한은 독립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아서다.

청와대는 2일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 총재의 연임은 지난 4년간 무난했던 중앙은행 운영 능력과 세계 주요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의 업적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이 총재가 임기 중 무난한 운영 능력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

먼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발 맞춘 적절한 대응력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가 10년여 만에 역전돼 이 총재 입장에서는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과 더불어 국제금융 감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은 이달을 시작으로 올해 4회까지 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고용 등 경기상황 개선세가 미흡해 1~2회 전망에 그친다.


145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안정화 역시 이 총재의 주요 과제다. 현재 장기 저금리 정책, 부동산 부양책으로 가계부채는 폭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도 금리 조정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 이 총재의 선구안적 능력이 요구된다.

한은 독립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업계 안팎으로 알려졌다시피 한은은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 기재부와의 갈등으로 내부에서 독립성 강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이후 한은은 늘 정부의 압력에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느껴왔기 때문에 이 총재가 한은 독립성을 강화해주길 기대할 수 있다.